사진 : 포토에디터 이대덕

정우성과 이정재가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27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헌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정재 감독을 비롯해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이 참석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정우성은 안기부 국내팀 차장 ‘김정도’ 역을 맡았다. 그는 "23년만에 같이 한다는 것에 대해 개인적인 의미가 크지만 그게 전부가 되어서는 안됐다. 같이 촬영장에 있을 때마다 영화인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우리가 참 잘 걸어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둘이 함께하는 시간을 우리가 잘 만들어낸 것 같은 뿌듬함도 느낄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라고 이정재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이정재는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 역을 맡았다. 그는 "사실 '태양은 없다' 때나 지금이나 영화에 대한 열정의 온도는 같은 것 같다. 그런데 좀 체력이 떨어지다보니 현장에서 5번 이상 테이크를 가게되면 피로도가 높아졌다. 그 외에는 예나 지금이나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은 같은 것 같다. 조금 더 책임감이나 자세가 조금 더 진중해진 것 같다. 동료 배우들과 후배 배우들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 역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길어졌다. 영화를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다음 작품을 하는데에도 조금 더 신중해졌다"라고 정우성과 함께한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액션과 서스펜스가 함께 녹아든 영화 '헌트'는 오는 8월 1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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