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콘 포토에디터 이대덕, pr.chosunjns@chosun.com
배우 정우성, 이정재가 만났다. 두 사람은 영화 '헌트'에서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5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헌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감독이자 주연배우 이정재를 비롯해 배우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가 참석했다.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정우성은 '헌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옆에서 이정재가 오랜시간 작업하는 걸 지켜봤다. 사실 23년 '태양은 없다' 이후 첫 조우라고 보도가 됐는데 함께 하고 싶은 마음과 조심스러움이 함께 있었다. '헌트'를 우리가 같이 즐길 작품이라고 보지 않고, '해도 될까?, 이정재가 감독으로 제작자로 충분히 할 수 있을까?' 이런 점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그 시간들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네번 거절했다'라는 말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시점에서 이정재의 부단한 노력이 준비가 됐고, 시나리오도 안정적인 것 같아서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의기투합해서 후회없이 해보자고 해서 받아들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MC를 맡은 박경림은 "두 분이 23년 만인데 그대로이다"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이에 이정재는 "아니다. 절대 아니다"라며 웃으며 손사래를 쳤지만, 정우성은 "전 그대로라고 인정하겠다"라고 웃으며 답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한편, 영화 '헌트'는 오는 8월 1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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