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칸 시상자 활약? 세계적 영화인 사이에서 긴장…송강호 의지"('비상선언')
기사입력 : 2022.06.20 오후 2:15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 / 사진: 에디터 이대덕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 / 사진: 에디터 이대덕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이 칸국제영화제에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참석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지난해 제74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공식 초청을 받았다. 한재림 감독은 칸을 찾은 당시를 회상했다. 한 감독은 "송강호, 전도연, 이병헌 선배님들은 자주 가시는 분들인데 저는 사실 처음 가봤다. 거기다가 비경쟁이어서 마음 편안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 마치 여행하듯이 설레고 선물 받은 것 같은 느낌으로 갔는데 막상 가보니까 관객분들, 뤼미에르 극장 사람들의 영화에 대한 예의 같은 것들이 마음에 와닿았다"며 "거기서 감동도 받았고 영화 하는 것이 되게 행복하다고 느꼈다. 능력이 된다면 다시 한 번 꼭 가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배우 최초로 칸 영화제 시상자로 활약한 이병헌은 "정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곳에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세계적인 영화인들이 좁은 대기실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더 긴장이 됐다. 어쩌나 하다가 순서가 돼서 나갔는데 강호 형 얼굴이 보여서 마음에 의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송강호가 "(이병헌이) 불어로 말하다가 실패했다"고 하자, 이병헌은 "불어로 준비한 부분만 한 거다. 이후의 상황은 준비하지 못해서 영어로 했을 뿐"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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