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바라보는 박해일 눈빛…"휘말려드는 감정" 언급한 이유
기사입력 : 2022.06.09 오전 9:47
사진 : CJ ENM/모호필름

사진 : CJ ENM/모호필름


탕웨이가 1일 진행된 <헤어질 결심> 제작보고회에서 박해일의 눈빛을 언급한 이유가 있었다. 보도스틸만으로도 압도적인 두 사람이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이 배우들의 강렬한 시너지를 엿볼 수 있는 보도스틸 9종을 공개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와 담당 형사 ‘해준’ 사이 의심과 관심을 오가는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 이목을 사로잡는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과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차 안을 유심히 살피는 ‘서래’의 스틸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도 쉽사리 동요하지 않는 대담하고 비밀스러운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잠복을 하고 총을 겨누는 ‘해준’의 스틸에서는 수사 과정에 따라 펼쳐질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 서로를 응시하는 ‘서래’와 ‘해준’의 스틸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두 사람의 고조되는 감정을 담아내 사망자의 아내와 형사 사이 관계 변화를 예고한다.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탕웨이는 박해일의 눈빛에 대해 밝혔다. 그는 "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이 영화가 어떤 영화라고 확신하지 못했다. 영화를 보면서 확실하게 이건 '수사, 멜로극'이라고 인지했다. 그 후 해준의 눈빛을 돌아볼 때, 해준은 시작할 때는 수사에 공정한 형사의 모습이지만 점점 박해일의 눈빛을 통해 휘말려드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분의 눈빛은 정제돼 있고 단단하다. '살인의 추억' 및 박해일의 작품을 몇몇 봤는데,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헤어질 결심' 속 박해일이다"라고 작품 속 '해준'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한편,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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