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JENM, 모호필름 제공, MBC FM4U '정오의희망곡' 방송 캡처
박찬욱 감독이 김신영을 칭찬했다.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칸 국제 영화제를 찾은 박찬욱 감독은 프로모션 차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극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특별 출연한 개그맨 김신영에 대해 "신영 씨를 전혀 모르는 사이였지만, 옛날 '웃찾사'에 나올 때부터 팬이었다"라며 "'저 사람은 탁월한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계에서 그런 사람을 내버려 두면 안 된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로 김신영에게 캐스팅 제안을 했다며 박찬욱 감독은 "다행히 김신영이 아주 재미있다며 하고 싶다고 호응을 해주며 출연이 성사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확신을 갖고 실현을 시켰는데, 촬영할 때 보니 정말 타고났더라. 평생을 연기해 온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그녀가 나오는 연기를 볼 때마다 흐뭇하다"라고 칭찬했다.
이와 관련, 김신영은 이날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통해 수줍게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 청취자가 "박찬욱 감독님이 신디(김신영 DJ) 보고 탁월한 천재래요"라며 언급하자, 김신영은 "기사가 많이 나서 저도 깜짝 놀랐다. 박찬욱 감독님 칭찬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한 것.
이어 김신영은 "칸 날씨는 여기보다 많이 더운가요?"라며 "영화 '헤어질 결심'이 6월 29일에 개봉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이런 얘기를 해본적이 없어서 민망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칸에 갈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나중에 따로 개인 여행을 가보겠다"라며 "영광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6월 29일 개봉.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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