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J ENM/모호필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헤어질 결심>이 숫자로 보는 영화의 기대 포인트를 공개해 흥미를 더한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4번째 칸 경쟁 부문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2004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 2009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 2016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된 <아가씨>에 이어서다. 이는 한국 영화감독 가운데 칸 경쟁 부문 최다 초청 타이 기록이며, 한국 영화로는 2019년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칸 경쟁 부문 초청으로 더욱 귀추를 주목시킨다. 더불어 <헤어질 결심>은 <박쥐>, <아가씨> 등으로 박찬욱 감독과 오랜 세월 함께 해온 정서경 작가를 비롯해 <남한산성>으로 한국인 최초 2018년 에너가 카메리마쥬 황금 개구리상(최고 촬영상)을 받은 김지용 촬영감독, <아가씨>로 칸 국제영화제 벌칸상을 수상한 류성희 미술감독, <친절한 금자씨>와 <아가씨>로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곽정애 의상 감독과 같이 세계적 제작진이 합세해 높은 완성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마지막으로,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은 <헤어질 결심>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춰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진심을 숨긴 사망자의 아내 '서래' 역과 예의 바르고 청결한 형사 '해준' 역에 처음부터 탕웨이와 박해일만을 염두에 뒀다고 밝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줄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케 한다. 이에 탕웨이와 박해일은 시간이 흐를수록 촘촘히 쌓여가는 '서래'와 '해준' 사이 감정과 두 인물의 관계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해내 짙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박찬욱 감독의 첫 수사멜로극 <헤어질 결심>에서 탕웨이와 박해일이 보여줄 강렬한 시너지는 극에 한층 드라마틱한 숨결을 불어넣을 것이다.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의 첫 만남, 그리고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독창적 드라마에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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