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배두나 인스타그램
배우 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영화 한 편도 아닌 무려 두 편이 '칸 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배우에게 이것 이상 영광스러운 일이 있을까.
20일 배두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다음 소희' 스틸컷을 공개하며 "'다음소희' 도 깐느(칸영화제)로 갑니다.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첫 시사를 깐느에서 하게 된것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영화 '다음 소희'는 배두나가 지난 2014년 영화 '도희야'에 이어 정주리 감독과 함께한 작품이다. 영화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 소희(김시은)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여형사 유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두나는 형사 유진 역을 맡았다.
특히 올해 '칸 영화제'에는 부산국제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에 위촉되기도 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다른 4명의 심사위원과 함께 비평가주간 대상 등 4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 영화 '다음 소희'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폐막작으로 초청돼 수상 여부에도 기대감을 더한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위원회는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매우 강렬한 영화이며, 정주리 감독은 데뷔작 '도희야' 이후로 더 큰 성장을 보여줬다”라는 찬사를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배두나는 영화 '브로커'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배두나는 “기쁘고 영광이다. '공기인형'에 이어 12년 만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과 두 번째로 작업하게 된 것만으로도 내게는 특별한 영화이다. 아직 영화를 못 봤는데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보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배두나는 2006년 '괴물'(감독주간), 2009년 '공기인형'(주목할만한 시선), 2014년 '도희야'(주목할만한 시선)에 이어 2022년 '브로커'(경쟁부문), '다음 소희'(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네 번째 칸 진출이자, 출연작 다섯 편을 '칸 영화제'의 스크린에 올리게 됐다.
한편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는 한국영화 '브로커', '다음 소희'를 비롯해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헤어질 결심', 배우 이정재의 첫 감독 도전이 담긴 영화 '헌트'가 초청을 받았다.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7일 개막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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