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부모님, 어떤 작품·연기에 걱정 많아…그래도 엄마 좋아하실 것" ('앵커')
기사입력 : 2022.04.11 오후 4:46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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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가 영화 '앵커'를 마주할 엄마의 반응을 상상했다.

11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앵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배우 천우희, 신하균, 정지연 감독이 참석했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천우희)가 자신의 죽음을 제보하는 전화를 받게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혜영은 세라의 엄마 역, 신하균은 정신과 의사 인호 역을 각각 맡았다.


천우희는 세라 역을 맡아 양극단의 감정을 보여줬다. 그는 "심리적인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중점을 둔 지점을 전했다. 이어 "내적인 불안감이나 이 사람이 가진 트라우마, 애정욕구에 대해 조금 더 주안점을 두었다. 장르적으로도 잘 표현되어야 하기 때문에 명확한 선이 필요했다. 기승전결을 명확하게 나누고 맥을 정확히 짚으면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앵커' 속 모녀 관계인 세라와 엄마는 중심에 있었다. 이에 천우희 실제 엄마의 반응을 묻자 "제가 현장이나 작품 이야기는 가족과 잘 하지는 않는다. 부모님 입장에서 어떤 작품을 하거나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걱정을 많이 하신다. 그런데 가족이란게 냉정하지 않나. 작품을 보고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천우희는 "모녀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본적은 처음인지라, 저에 대해서도 좀 대입을 해보려고 했다. 워낙 상황이 극적이다보니 갖고있는 마음은 그랬다. 대입을 해보려다가, 세라가 각진 욕망과 결핍은 엄마한테 오는거지 않나. 가족, 자식이 부모에게 애정과 사랑을 원하는건 다 같은 마음 같다"라며 "저희 엄마는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시진 않는데,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서 만족스레 보실 것 같다"라며 웃음지었다.

한편, '앵커'는 오는 4월 2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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