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홍상수 감독 27번째 장편영화에 담은 영화에 대한 애정
기사입력 : 2022.04.08 오전 10:51
사진 : '소설가의 영화' 예고편 캡처

사진 : '소설가의 영화' 예고편 캡처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작품이자,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영화 '소설가의 영화'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배우 김민희는 짧은 예고편 속에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전하며 눈길을 끈다.

오는 4월 21일 개봉하는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영화 '소설가의 영화'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준희(이혜영)가 현우(박미소)로부터 수어를 배우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타워 안 전망대 망원경을 통해 밖을 바라보는 준희의 모습이 이어지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듯한 풍경 속에는 길수(김민희)가 걸어가는 모습이 잠깐 비친다. 공원에서 조우한 준희와 길수가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는 모습이 이어지고 나면, 극장을 찾은 길수에게 영화를 보여주는 준희와 경우(하성국)의 모습이 보인다. 이렇게 예고편은 책방에서의 조용한 몸짓에서부터 시작해 무언가를 보고, 어딘가를 걷고, 밥을 먹고, 끝으로 영화관을 찾는 것을 보여주며 깊은 감흥을 일으킨다.


'소설가의 영화'는 흑백 영화로 극 중 소설가 ‘준희’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이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 역의 김민희를 만나게 되어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을 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소설가의 영화'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종국에는 영화를 만드는 그의 삶과, 작품을 만들며 발견한 사랑에 대한 감동적일 정도의 진심 어린 헌사로 기억될 것이다”(Little White Lies), “삶과 예술에 대한 불완전한 사색들로 가득 찬, 목적지 없이 천천히 움직이는 듯 보이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영화”(Sight and Sound), “홍상수의 영화에서 항상 존재하는 것, 발가벗은 정직함, 지적 훈련, 초현실주의적 현기증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황홀한 떨림들”(Le Polyester), “홍상수 감독의 카메라는 지금 천 가지 색깔로 빛나고 있다”(OTROS CINES) 라는 외신의 호평이 이어졌다.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영화 '소설가의 영화'는 오는 4월 21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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