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낭독공연·연극도 관람…궁금하면서 두렵기도 했다"('니부모얼굴이 보고싶다')
기사입력 : 2022.04.07 오전 11:31
사진 :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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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공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일까.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 담임 선생님을 맡은 배우 천우희다.

7일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배우 설경구, 천우희, 고창석을 비롯해 김지훈 감독이 참석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


천우희는 양심선언을 하는 담임교사 송정욱 역을 맡았다. 천우희는 "저는 여기 중학교에서 가해자 친구들과 피해자 친구의 예비 담임으로 있는 기간제 교사 역이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가해자 부모에서 피해자 친구를 도와주고 조력하려는 인물이다. 사회 초년생이다. 극 중 나이가 23살이다. 경험치도 없고, 윤리적인 인물이지만,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도 아니다. 내가 어떻게든 진실에 다가가려고는 하지만 조금은 어설프고 유악한 사람이다"라고 송정욱에 대해 설명했다.

천우희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의 원작이 된 연극을 보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하기 전에 낭독 공연도 봤었다. 그 공연이 너무 흥미로웠다. 그래서 연극도 봤다. 영화화한다는 소식에 또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면서도, 두렵기도 했다. 이 이야기가 연극적으로 보이는 것과 영상으로 표현되는건 다르다보니 그 두 결이 어떻게 다를지도 궁금했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어 "사회적인 이야기에 대해 항상 관심이 있다. 그래서 '표현되면 좋겠다,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이며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속 메시지에 주목했다.

한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오는 4월 27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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