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 '바람' 이후 정우와 4번째 만남 "다음 번엔 동생으로"
기사입력 : 2022.02.21 오전 11:38
사진 : (주)키다리 스튜디오 제공

사진 : (주)키다리 스튜디오 제공


배우 정우, 지승현의 남다른 인연이 공개됐다.

21일 영화 '뜨거운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배우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천명관 감독이 참석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


정우는 희수 역으로, 지승현은 희수의 친구 철진 역으로 맡았다. 두 사람은 과거 영화 '바람'에서 짱구와 그의 선배 정환 역을 맡았다. 지승현은 "600페이지 정도 육박하는 책에서 철진이 20페이지가 채 안나온 걸로 안다. 영화적인 극적 긴장감을 위해 만든 캐릭터다. 그만큼 캐스팅도 고민이 많았다고 하셨다. 대본리딩 3일 전에 캐스팅이 됐다. 당시 드라마 두 작품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고 철진이가 너무 하고 싶었다. 잘해내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캐스팅됐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해다.

정우와 네 번째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지승현은 "정우 형과 2009년 '바람'이라는 작품을 하고 이후에 '응답하라'에서 카메오 출연했고, '이웃사촌'도 하고, 네 번째 작품이다. 공교롭게도 부산 사투리를 쓰는 영화였다. 부산사투리 쓰는 영화에 들어가면 괜히 기다려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에 정우는 "내막을 모르는 분들은 제가 캐스팅한 줄 안다. 정우만 나오면 승환이 나온다고 친한가 보다 하는데, 감독님과 제작진 분들이 프로포즈 한 걸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승현은 "현장에서 편하게 애드리브도 편하게 주고 받으며 작업했다. 이제 친구가 됐다. 다음엔 꼭 동생으로 나오고 싶다"라며 함께한 호흡과 함께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영화 '뜨거운 피'는 오는 3월 2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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