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 남우조연상 수상 "사고 안치는 배우 되겠다" [청룡영화상]
기사입력 : 2021.11.26 오후 10:58
사진 : 포토 에디터 이대덕

사진 : 포토 에디터 이대덕


배우 허준호가 다짐으로 마무리되는 수상 소감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2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모가디슈'로 배우 허준호가 남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허준호는 "계속 기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매번 기도로 저를 이끌어주는 저희 가족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좀 살았다. 살다보니, 행복한 순간들이 소중해진다. 작품 하면서 행복한 순간이 간혹 있긴 했는데, 2019년에 행복한 작품을 만났다. 류승완이라는 사람이 아무것도 없이 해달라는 믿음 하나만으로 달려갔는데, 거기있는 배우들, 저에게 가방 가져다주는 막내 소품 담당까지 모두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촬영 현장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꿈에 그리던 현장이었다. 공백기가 있어서 한국영화의 발전을 아주 벅차게 했다. 행복한 작품이 기록이 아닌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처럼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작품을 하게돼 감사하다. 더 좋은 연기 보이고, 다시는 사고 안치는 배우되겠다.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에는 배우 김혜수·유연석, 남다름, 하준, 허준호, 류경수, 방민아, 김재범, 이엘, 이연희, 정재광, 노정의, 진선규, 전여빈, 변요한, 김선영, 구교환, 이유미, 장윤주, 공승연, 김윤석·조인성, 이수경, 임윤아, 박은빈, 설현, 이광수, 문소리, 정수정, 송중기, 이성민, 설경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제42회 청룡영화상' 수상자




◦ 신인남우상 : 정재광 (낫아웃)


◦ 신인여우상 : 공승연 (혼자 사는 사람들)


◦ 신인감독상 : 박지완 (내가 죽던 날) 


◦ 최다관객상 : 모가디슈


◦ 청정원 단편영화상 : 최민영 감독 (오토바이와 햄버거)


◦ 청정원 인기스타상 : 구교환, 송중기, 전여빈, 임윤아


◦ 여우조연상 : 김선영 (세자매)


◦ 남우조연상 : 허준호 (모가디슈)


◦ 감독상 : 류승완 (모가디슈)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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