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다시 보니…형식적 연기 충격"
기사입력 : 2021.10.08 오후 7:11
사진 : 에디터 이대덕

사진 : 에디터 이대덕


유아인이 자신의 첫번째 영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8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오픈 토크가 진행돼 시나리오를 쓴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김도윤이 참석했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아인에게 부산국제영화제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그의 첫 번째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작품을 처음 마주한 곳이기 때문. 유아인은 "제 첫 영화를 본 곳이 부산국제영화제였다. 그래서 의미가 깊다. 처음이다보니, 내 안에 생기는 좋은 느낌이 있어서 그 영화를 좋게만 추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주 오랜만에 다시 보기로 그 작품을 봤는데, 너무 이상하게 연기를 했더라. 연기를 너무 못해서 크게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다. 나 그때 괜찮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다시보니 형식적이고 아무런 기술도 감정도 멋도 없는 연기를 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 스스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 같지만 착각 속에 빠질 때도 있구나. 스스로 좀 더 칼날같이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냉철한 자기 비판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지옥'은 오는 11월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 개막해 15일 폐막까지 이어진다. 70여 개국 223편의 영화가 극장 6곳의 스크린 29개에서 상영될 예정. 폐막작은 령록만 감독의 '매염방'이 선정됐으며, 배우 이준혁, 이주영이 폐막식 사회를 맡았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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