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승완 감독이 영화 '모가디슈'에 남과 북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 방식이 이전과는 차이가 있다.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롯데타워점에서 영화 '모가디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를 비롯해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모가디슈'는 고립된 소말리아의 도시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남한과 북한 대사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류승완 감독은 북한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전작 '베를린'을 언급했다. 그는 "대사가 안들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왜 안들릴까 들어보니, 단어를 구사하는 방식과 발음 체계가 북한 말과 차이가 있다. 제가 어린 시절 대중문화에서 북한 말이 자주 들렸는데, 지금은 북한 말을 듣는 것들이 오히려 적어진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젊은 세대가 볼 때 북한은 다른 나라로 인지하는 느낌이 있었다. 굳이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모가디슈'를 하면서, 이전 북한에 접근할 때 이전 세대의 방식, 통일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지금 있는 그대로의 북한으로 접근했다"며 "이번 영화에서 북한을 접근할 때 온전히 타국으로 인지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이 인물을 이해하기에도 빠를 것 같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모가디슈'에 담은 감독의 의도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류승완 감독은 "제 의도와 영화 완성본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난 후, 관객 한 분 한 분이 느낀 느낌이 맞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모가디슈'는 오는 7월 28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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