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원작·제작 '랑종', 7월 14일 개봉
기사입력 : 2021.06.22 오전 9:08
나홍진 감독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나홍진 감독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영화 '곡성', '황해', '추격자' 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또다른 세계를 마주할 수 있게됐다. 나홍진 감독이 원작과 제작을 맡고 태국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 '랑종'을 통해서다.

22일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한 영화 '랑종'이 7월 14일 개봉을 확정하며 궁금증을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비주얼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압도적인 분위기 속 미스터리한 비주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짙은 안개로 둘러싸인 깊은 숲 한가운데 자리한 석상의 모습은 영화의 배경이 된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이국적인 풍광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그곳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이 뒤얽혀 내려오는 덩굴과 바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깊은 나무뿌리, 가지런히 놓인 촛대 등 석상 주변을 둘러싼 기이한 풍경은 ‘신이 부른 핏줄’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가 선사할 극강의 스릴을 기대케 한다.

'랑종'은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 낯선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가문의 대를 이어 조상신 '바얀 신'을 모시는 랑종(무당) 님(싸와니 우툼바)은 조카 밍(나릴라 군몽콘켓)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무당을 취재하기 위해 님과 동행한 촬영팀은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밍과 님, 그리고 가족에게 벌어지는 현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나홍진 감독과 영화 '셔터'를 연출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만나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이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가족이 경험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태국 이산 지역의 이국적 풍광과 맞물려 생생한 공포를 전할 영화 '랑종'은 오는 7월 14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랑종' 포스터 / 사진 : 쇼박스 제공

'랑종' 포스터 / 사진 : 쇼박스 제공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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