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당신의 이야기' 언론시사회 / 사진: 소니픽쳐스, 키다리이엔티 제공

천우희가 연기 변신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언론 시사회가 열려 조진모 감독을 비롯해 작품의 주역 강하늘, 천우희가 참석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의 이야기다.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약속을 한 이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가 올봄 관객을 매료할 예정이다.

천우희는 엄마와 함께 오래된 책방을 운영하다 언니에게 온 편지를 받게 된 '소희'로 분한다. 소희는 영호가 언니 소연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며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고, 점점 영호에게 스며들게 된다.

'써니'와 '곡성',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에서 강렬하거나 똘끼 충만한 캐릭터를 보여준 천우희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지금까지는 극적인 캐릭터로 분해서 감정을 극적으로 끌어올린다거나 한계에 부딪히고, 감정을 넘어서려고 해왔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님께서 제 새로운 모습을 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저는 제가 연기할 때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르는데, 그걸 담아주시는 감독님은 제 모습을 보시다 보니 더 섬세하게 얘기를 해주셨다. 표정이나 움직임에 대해 강약조절을 많이 잡아주셨다. 이번엔 극대화하지 않고 최소화하며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4월 28일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비와 당신의 이야기 , 강하늘 , 천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