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와이 슌지 감독 "배두나와 찍은 작품에서 '라스트레터' 시작"
기사입력 : 2021.02.18 오후 2:15
영화 '라스트 레터'를 연출한 일본 감독 이와이 슌지 / 사진 : 미디어캐슬 제공

영화 '라스트 레터'를 연출한 일본 감독 이와이 슌지 / 사진 : 미디어캐슬 제공


영화 '러브레터', '4월 이야기'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감독 이와이 슌지가 화상을 통해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지난 17일 영화 '라스트 레터'의 언론 시사회가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 진행됐다. 영화 상영 후, '라스트 레터'를 연출한 이와이 슌지 감독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화상으로 기자간담회에 임했다.

'라스트 레터'는 제목부터 '러브레터'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편지'가 가진 의미에 대해 "'러브레터'로 마음을 전하는 편지가 일반적인 시대를 보냈다. 언젠가 편지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그려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라스트 레터'는 일본 최고의 영화인들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카와무라 겐키 프로듀서를 비롯해 여러 스탭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첫 캐스팅 후보였던 배우들이 운 좋게 함께할 수 있었다"며 영화 '러브레터'에서 함께한 나카야마 미호와 토요카와 에츠시의 출연에 대한 질문에 "짧았지만 농밀한 시간이었다. 촬영이 끝나고 진심으로 더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라스트 레터'의 시작은 묘하게도 서울에서 촬영한 '장옥의 편지'였다. 이와이 슌지 감독과 배우 배두나가 만난 작품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작품이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서울에서 몇 년 전, 배우 배두나와 함께 찍은 '장옥의 편지'가 부풀어 올라서 편지 왕래를 빈번히 하게 되는 지금의 '라스트 레터'의 이야기가 되었다. '러브레터'의 PART. 2 같은 느낌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제목도 연결성이 있는 '라스트 레터'로 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스트 레터'는 닿을 수 없는 편지로 그 시절, 전하지 못한 첫사랑의 기억과 마주한 이들의 잊지 못할 한 통의 러브레터를 담아낸 작품이다. 프로듀서 카와무라 겐키가 제작하고 마츠 타카코부터 히로세 스즈, 안노 히데아키, 모리 나나, 토요카와 에츠시, 나카야마 미호, 카미키 류노스케, 후쿠야마 마사하루까지 일본 최고의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으로 오는 2월 24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 '라스트 레터' 포스터 / 사진 : 미디어캐슬 제공

영화 '라스트 레터' 포스터 / 사진 : 미디어캐슬 제공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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