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터뷰] 오달수, 미투논란 이후 "비우며 살다보니, 시간이라는게 지나가버렸다"
기사입력 : 2020.11.19 오후 4:57
영화 '이웃사촌'에서 이의식 역을 맡은 배우 오달수 /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이웃사촌'에서 이의식 역을 맡은 배우 오달수 /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오달수가 영화 '이웃사촌'으로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라고 했다. 지난 2018년 불거진 성추행 의혹이 지난해 내사종결 된 후, 처음으로 관객과 만나는 자리가 됐다.

오달수는 오는 25일 영화 '이웃사촌'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에 임했다. 영화 '이웃사촌'은 정치인 이의식(오달수)를 24시간 감시하게 된 도청팀장 대권(정우)과 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달수는 강제로 재택 격리 당하게 된 야당 총재 이의식 역을 맡았다.

오달수는 미투 논란이 불거진 후, 관객과 만나게 된 첫 작품이다. 당시 그는 술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초반에는 술이 없이는 5분, 10분도 못 버티는 그런 패닉 상태에 빠졌어요. 다행히 가족들이 있어가지고. 가족들이 정말 잘 보듬어주셔가지고. 어린 아이도 아니고 24시간 옆에서 케어를 해주셨어요"라고 용기를 낸 중심에 가족이 있었음을 밝혔다.

영화 '이웃사촌' 스틸컷 / 사진 : 리틀빅픽쳐스 제공

영화 '이웃사촌' 스틸컷 / 사진 : 리틀빅픽쳐스 제공

최초 보도된 언론에 대해서도 밝혔다. 오달수는 "비우며 살다보니까, 시간이라는게 지나가버렸고"라며 "그때보다 더 심한, 도저히 일어날 수없는 상황에서 그자리 앉아서 숨을 가다듬는 것? 벌떡일어나서 누군가와 맞서 싸우는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고 밝혔다.

영화 '이웃사촌'으로 관객과 만남을 앞둔 그다. 지난 2018년에 촬영이 마무리됐지만, 개봉 일정이 미뤄져야했다. 오달수는 "'이웃사촌'에는 무한책임이 있으니까 용기를 내고 뭘 하고 게재가 못되는거죠. 다시 언론에 얼굴을 드러내고 한 다는게. 무섭고 두렵지만, 두렵고 떨리고 그러지만 그래도 제가 해야하죠. 해야할 몫이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게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요"라고 현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배우 오달수를 비롯해 정우, 이유비, 염혜란, 김병철, 조현철 등의 열연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이웃사촌'은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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