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터뷰] f(x) 크리스탈(정수정) "제시카 언니는 항상 저를 '아기 동생'으로 봐"
기사입력 : 2020.11.06 오후 6:00
친자매인 배우 정수정(크리스탈,왼쪽)과 가수 제시카(오른쪽) / 사진 :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제시카 인스타그램

친자매인 배우 정수정(크리스탈,왼쪽)과 가수 제시카(오른쪽) / 사진 :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제시카 인스타그램


그룹 에프엑스(f(x)) 멤버 크리스탈이 배우 정수정으로 영화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무려 임산부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영화 '애비규환' 속에서다.

6일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애비규환'으로 관객과 만남을 앞둔 배우 정수정이 인터뷰에 임했다. '애비규환'은 임신 5개월이 된 토일(정수정)이 엄마(장혜진)와 현아빠(최덕문)에게 결혼 발표를 한 뒤, 자신의 친아빠(이해영)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애비규환'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정수정은 "토일이가 매력적이면서도, 너무 제멋대로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그런 부분은 감독님께 여쭤보며, 설득 당해갔어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엄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살가운 딸이다. 정수정은 "처음에는 토일이가 왜 엄마랑 상의를 안하지?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엄마랑 굉장히 친구처럼 지내고, 많은 일을 같이 고민하고 상의하는 편이라서요. 토일이가 성장하고, 깨닫고, 엄마랑 진솔한 대화를 통해 가까워지고, 서로 더 믿게 되잖아요. 그런 부분은 지금의 저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영화 '애비규환'에서 토일 역을 맡은 배우 정수정 / 사진 :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애비규환'에서 토일 역을 맡은 배우 정수정 / 사진 :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수정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저희 집은 다 친구같이 지내는 타입이에요. 엄마한테는 '언니'라고 말실수 할 정도로 붙어다녀요. 아빠도 완전 '딸바보'셔서 같이 장난치며 지내요. 그런데 그것에 비해 서로 하는 일에 관심이 없기도 하고. 특이해요"라며 웃는다.

친언니 제시카는 정수정을 아직도 '아기 동생' 처럼 본다고 했다. 정수정은 "제가 처음에 임산부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도, 그런가보다 했어요. 궁금해하긴 했는데, '내 동생이 이런 걸 했네' 이 정도인 것 같아요. 언니는 늘 저를 아기 동생으로 보니까"라며 미소 지었다. 그 미소에는 "가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수정과 든든한 그의 가족이 담겨있는 듯했다.

한편, 배우 정수정이 임산부로 열연해 크리스탈과는 다른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영화 '애비규환'은 오는 12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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