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던 날' 박지완 감독 "여성서사 의도하지 않아…자연스럽게 구성했을 뿐"
기사입력 : 2020.11.04 오후 5:53
'내가 죽던날' 언론시사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내가 죽던날' 언론시사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박지완 감독이 '내가 죽던 날'을 통해 여성 서사를 다룬 이유를 설명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박지완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가 참석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박지완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여성 서사를 의도하고 쓴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그냥 이 캐릭터에 자연스러운 게 뭘까라는 생각을 했다. 성별까지 그런 식으로 배열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이게 됐다"며 "이걸 여성 서사로 읽어주신다고 하면 오히려 거기서 이야기들이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린 여성 인물들이 감내하고 서로 연대하는 게 저에게는 자연스러웠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1월 12일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내가 죽던 날 , 김혜수 , 이정은 , 노정의 , 박지완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