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죽던날' 언론시사회 이정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내가 죽던 날' 이정은이 농아인 연기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박지완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가 참석했다. 이정은은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을 연기한다.
극 중 이정은은 후천적으로 목소리를 잃은 캐릭터를 맡아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표정으로만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바, 어려움이 없었는지 묻자 "소리를 내고 안 내고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를 어떤 입장에서 볼 것인가 하는 문제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하게 생각해서 준비한 건 아니었던 것 같고, 오래된 뮤지컬 '빨래'라는 작품에서 사지를 못 쓰는 장애인을 데리고 사는 어머니 역을 한 적이 있다. 그 작품을 할 때 그런 분들의 삶이 어떤지 자료를 많이 찾아봤었고, 상상도 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죽을 것 같은 고통 속에서 어떻게 삶을 바라봐야 하는지 말하게 되는 순간부터는 표정이나 그런 건 별로 신경 쓰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1월 12일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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