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터뷰] 유아인 "'소리도없이' 홍의정 감독, 희망을 걸어도 좋을 분이라고 생각"
기사입력 : 2020.10.13 오후 10:30
영화 '소리도없이'에서 태인 역을 맡은 배우 유아인 / 사진 : UAA 제공

영화 '소리도없이'에서 태인 역을 맡은 배우 유아인 / 사진 : UAA 제공


배우 유아인이 영화 '소리도 없이'를 연출한 홍의정 감독에게 "애정을 기반한" 신뢰를 전했다. 자신의 SNS에 "한국영화계를 평정하러 나타났다"고 표현하기도 한 감독이다.

13일 배우 유아인이 영화 '소리도 없이'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에 임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는 범죄 조직의 뒷처리를 해주며 성실하게 살아온 태인(유아인)과 창복(유재명)이 하루만 사람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아인은 "사람을 표현하는 태도가 독특했다"고 처음 '소리도 없이'를 봤을 때를 회상했다. 이어 "범죄라고 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을 드라마틱하게 그려서 효과를 극대화하기보다, 반대로 그것들을 담담하게, 일상적인 톤으로, 심지어 코믹하게 까지 그려내며 우리에게 조금 다른 시선을 준다는 점에서 달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 '소리도없이' 온라인 기자감담회에 참석한 배우 유재명,홍의정감독,유아인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제공

영화 '소리도없이' 온라인 기자감담회에 참석한 배우 유재명,홍의정감독,유아인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제공

시나리오를 읽고 홍의정 감독을 처음 만나게 됐다. 유아인은 "희망을 걸어도 좋을만한 감독님"이라며 "제 선에서의 희망이지만, 이 분에게 지금 작은 힘이라도 실어드리면, 더 큰일을 해낼 수 있는 감독님이라는 생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난삼아 '홍의정을 브랜딩한다'고도 했다. 그런데 그것을 나쁘게 써먹지 않을 것 같은 기대감을 주는 감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평소 통화를 자주하지 않는다. 하지만 홍의정 감독과는 자주 그리고 오래 통화했다. 유아인은 "최근에도 통화하면서 감독님이 지금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사회적 위치가 아니라 어려움이 있을테지만, 그런 순간이 되면 어떤 것을 보여주실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며 "어려운 상태에서 도장을 찍어두었으니 앞으로 모르는 척 하지 않길 바랍니다"고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한편, 유아인을 비롯해 배우 유재명이 함께 전하는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에 선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소리도 없이'는 오는 1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 '소리도없이' 스틸컷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영화 '소리도없이' 스틸컷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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