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위안드리려 '보건교사 안은영' 시작해, 내가 위로 받았다"
기사입력 : 2020.08.31 오전 10:45
영화 '보건교사 안은영' 속 배우 정유미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영화 '보건교사 안은영' 속 배우 정유미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위안 드리려 맡은 작품에, 제가 위로 받았다"는 배우 정유미의 말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는 작품이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이다.

31일 넷플릭스 측은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속 배우 정유미의 캐릭터 스틸컷 네 장을 공개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공개된 스틸은 목련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보건교사 안은영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젤리를 볼 수 없는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무지개칼과 비비탄총을 휘두르는 괴짜의 허우적거림으로 보이지만, 온 힘을 다해 젤리와 싸워나가는 전사로서의 은영의 면모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한문교사 홍인표의 호기심 때문에 오랫동안 닫혀 있던 학교 지하실의 봉인이 풀리면서 젤리들이 급격히 늘어나 학교가 위험에 빠지게 되자, 학교와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인표의 손을 잡고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은영의 이야기를 명랑하게 보여줄 예정.

정유미는 “보통은 보시는 분들께 위안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캐릭터를 선택했는데 안은영은 이상하게 제가 많이 위안받았다. 연기하는 내내 보시는 분들도 그런 감정들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안은영 역을 연기한 소회를 밝히며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

이어 “엉뚱하지만 강단 있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사실은 다정한 인물이다. 싫은 티를 내긴 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젤리들을 무찌르는 츤데레스러운 면이 아주 매력적”이라며 맡은 역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현재 tvN 예능프로그램 '여름방학'을 통해 배우 최우식과 함께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배우 정유미가 주연을 맡은 '보건교사 안은영'은 원작자인 정세랑 작가가 각본에 참여하고, 영화 '미쓰홍당무', '비밀은 없다' 등의 작품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 받은 이경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은 넷플릭스에서 오는 9월 25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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