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이 초현실주의적으로 영화 '사라진 시간'을 설명했다.
언론시사회 현장에는 정진영 감독과 함께 배우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이 참석했다. 정진영은 "영화 만들다 망신당하면 어떡하지라고 스스로를 묶어놨었는데, 세상에 망신 당할 수도 있지 하고 싶은 거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사라진 시간'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조진웅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한 건 이 영화가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조진웅은 "시나리오는 도무지 무슨 이야기인지 몰랐다. 그걸 감독님만 믿고 해갔다. 완성된 걸 보니 하나의 명제를 두고 거기에 뒷받침되는 설명은 아닌 것 같다. 가슴 속으로 진하게 밀려드는 무언가가 있다"며 "예술이 있습니까? 사랑하잖아요, 사랑이 어디에 있어요? 명륜동에 있나? 그런 식으로 다가왔다. 이 영화의 미묘한 매력은 거기에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라진 시간'은 오는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사라진 시간' 주역들 / 사진 : 픽콘DB
글 허준영 기자 / popkorn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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