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백두산'→'남산의 부장들' 흥행 바통 잇는다
기사입력 : 2020.01.09 오전 9:54
'백두산'-'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제공

'백두산'-'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제공


이병헌이 폭발적인 흥행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이병헌이 '백두산'에 이어 '남산의 부장들'로 극장가를 접수할 예정이다. '백두산'으로 연말연시 극장가 흥행을 이끌고 있는 그는 오는 22일 설 연휴의 시작과 함께 '남산의 부장들'로 또 한 번 관객몰이에 나선다.

이병헌은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만장일치 연기 극찬을 얻어 온 배우. '백두산'에서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북한 요원 캐릭터 '리준평' 역을 맡아 북한 사투리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연기는 물론 총기를 활용한 액션까지 완벽하게 선보였다. 특히 이병헌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연기에 코믹한 애드리브까지 소화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하드캐리한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최근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영화 '백두산'이 이병헌 특유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천재적인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었다면, '남산의 부장들'은 그의 정제되고 응축된 내면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영화다. 이병헌은 헌법보다 위에 있는 권력의 2인자이자, 언제나 박통의 곁을 지켰으나 결국엔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사건의 주인공이 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았다.

이처럼 장르 불문, 국적 불문, 모든 작품에서 탁월한 연기력으로 대중을 매료 시켜온 배우 이병헌의 새로운 캐릭터에 관객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22일 개봉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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