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젯' 김남길 "하정우 개그 가성비 좋아…경쟁심 느낀다"
기사입력 : 2020.01.02 오후 2:20


'클로젯' 김남길이 하정우의 개그 스타일을 언급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광빈 감독을 비롯해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김남길은 10년간 실종된 아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경훈' 역을 맡았다. 경훈은 사라진 이나의 흔적을 쫓고 있는 상원의 앞에 나타나고 벽장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입담으로 정평 난 하정우와 김남길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김남길은 "정우 형에 대한 경쟁 심리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더 웃겨야겠다는 생각, 누가 더 말을 재밌게 하는지에 대한 경쟁이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김남길은 "하정우 형은 가성비가 좋다"며 "제가 1분에 60마디를 한다면,  형은 한두 마디만해도 터진다. 제가 웃기지 않으면 안 웃는 스타일인데, 정우 형은 말이 많지 않으면서 한두 마디 툭툭 던지는 게 정말 웃기다"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선배들 연기를 보면서 배우는 게 많은데, 평상시에도 형의 그런 부분을 많이 따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클로젯'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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