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임윤아 첫 스크린 주연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임윤아는 '엑시트'를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까.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엑시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에 도전하게 되는 임윤아가 참석했다. 임윤아는 "영화는 '공조' 이후에 오랜만이고, 이번 작품이 첫 주연작이다. 많이 기대도 되고, 아직 못 봤기 때문에 어떤 반응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 극 중 '의주' 역할을 맡은 임윤아는 퍽퍽한 현실을 견디며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재난 상황에 닥치자 '산악 동아리' 경험을 살려 위기를 탈출하고자 한다. 윤아는 "의주 캐릭터가 제가 보여드렸던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능동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부분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작품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작품을 위해 임윤아는 촬영 몇 개월 전부터 클라이밍 스쿨에 다니며 암벽등반의 기본적인 기술 등을 익혔고, 고공낙하 장면부터 맨손 클라이밍 장면을 비롯해 대부분의 액션 장면에서 대역을 최소화하고 직접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상근 감독은 "클라이밍 신에서 진짜 탈진할 정도로 올라가고 손을 벌벌 떨면서도 모두 소화했다"라며 "정말 고마웠고, 배우로서 존경스러웠다"고 윤아의 노력에 감탄을 보냈다.
조정석 역시 "저도 영화를 위해 체력적으로 준비를 했었는데도 윤아에게 놀랐다. 정말 체력적으로 훌륭했다. 저보다 더 빨라서 당황하기도 했다. 제가 넘는 것도 버거웠던 것을 넘는 것을 보고 허들 선수인 줄 알았다"라고 임윤아의 노력을 칭찬했다. 이에 임윤아는 "같이 하는 용남(조정석) 오빠가 씩씩하고 밝게 해주셔서 지칠 틈이 없었다. 감독님도 늘 체크해주시고 다독여주시고, 안전을 담당해주시는 분들도 함께 해주셔서 힘차게 찍을 수 있었다"라며 주변에 고마움을 돌렸다.
끝으로 임윤아는 이번 작품이 첫 스크린 도전인 만큼,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묻자 "항상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엑시트'에서 그랬듯, 이후에는 또 못 보여드린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 편하게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싶다"라며 "우선 '엑시트'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처럼 임윤아가 차세대 스크린 블루칩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엑시트'는 오는 7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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