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자' 제작보고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사자' 박서준이 김주환 감독과의 두 번째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가 구마 사제 '안신부'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검은 주교 '지신'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서준은 '사신'이라는 별칭을 가진 격투기 챔피언 '용후'로 분한다. 용후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이 있는 인물로, 어느날 악몽을 꾼 후 이유를 알 수 없는 상처가 생긴다. 이를 계기로 구마 사제 '안신부'를 찾아가게 되고, 두 사람은 세상 곳곳에 숨은 악을 찾아 나선다.

'청년경찰' 이후 김주환 감독과 두 번째 의기투합하게 된 박서준. "역시나 이번에도 좋았다"고 운을 뗀 박서준은 "한 번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두 번째는 수월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장르나 캐릭터 때문에 어렵고 고민이 많았다. 그럴 때는 감독님께 여쭤보고 선택하고 하면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김주환 감독은 "박서준 씨가 고생이 많았다. 맨날 저한테 속아서 영화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주실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박서준이 페르소나인가'라는 질문에 "'페르소나'라는 말은 저에게도 너무 영광스러운 단어다. 함께하는 동료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자'는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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