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 송강호, 메시·호날두처럼 흐름을 바꾸는 배우"
기사입력 : 2019.04.22 오후 1:43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기생충'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희비극. 송강호는 생활고 속에서도 가족애가 돈독한 전원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을 연기한다.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을 함께 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매번 상상력에 놀라고, 통찰적인 영화 작품에 늘 꾸준히 도전하는 것 같다"라며 "저는 개인적으로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를 받았을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봉준호 감독의 놀라운 진화와 한국 영화의 진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발견하고 느낄 영화가 될 것 같다"고 감탄했다.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에 대해 "지난 17년간 4편의 작품을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라며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한다. 송강호 배우와 있으면 영화를 찍을 때 과감하고 어려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최우식 배우보다 근소한 차이로 분량은 적지만, 그 분량과 무색하게 메시나 호나루 처럼 흐름을 바꾸는 선수같다. 수준을 다르게 만드는 존재기 때문에 영화 전체의 흐름을 규정하는 위력을 느꼈다"고 극찬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작품들 사이에서도 가장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재미를 예고한 영화 '기생충'은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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