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이수진 감독, "방탄소년단 '아이돌' 노래 참 좋더라"
기사입력 : 2019.03.07 오후 6:49
'우상' 언론시사회 이수진 감독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우상' 언론시사회 이수진 감독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우상' 이수진 감독이 영어 제목 '아이돌'에 대해 언급했다.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오는 20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우상'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우상'은 본인만의 우상을 향해 맹렬하게 돌진해 나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남자,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찾아 나서는 남자, 그리고 사고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저마다 맹목적으로 지켜내려 했던 우상을 좇아 폭주한다.


이수진 감독은 "'우상'이라는 제목은 사전적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제가 생각하는 영화 안에서의 우상은 한 개인, 우리들이 이루고 싶은 꿈이나 신념, 이런 것들이 너무 맹목적으로 바뀌면 그것 또한 하나의 우상이 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우상'이라는 제목을 지었다"고 말했다.


이를 영어로 번역하면 'IDOL(아이돌)'이 된다. 여러 해외 영화제 등에서 상영할때, '아이돌'로 소개가 되는 것. 이에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떠올렸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수진 감독은 "방탄소년단의 '아이돌'보다는 먼저 시나리오가 나오기는 했다"며 "노래를 들어봤는데, 노래가 참 좋더라구요"라고 답했다.


이어 "영어 제목을 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한석규와 설경구, 두 선배님 얼굴 위에 '아이돌'이라는 영어 제목이 붙으면 재미있고, 궁금해할 것 같았다"고 영어 제목을 '아이돌'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본인만의 우상을 향해 맹렬하게 돌진해 나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우상'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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