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천우희 "한석규·설경구와 호흡? 엄청난 설렘…내공과 재능에 감탄"
기사입력 : 2019.02.20 오후 1:57
'우상' 천우희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우상' 천우희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우상> 천우희가 한석규, 설경구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설렘'이라고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우상> 제작보고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수진 감독과 배우 한석규, 천우희, 설경구가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연기신'으로 불리는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천우희는 한석규, 설경구와의 호흡에 '엄청난 설렘'이라면서 "한 작품에서 두 분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이 기대되고 영광이었다. 영화를 보는 관객 입장으로도 두 분의 조합은 드물었기 때문에, 만들어지기만 해도 역대급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현장은 편안한 분위기였다. 배우는 입장으로 지켜보면서 잘 따라가야지 생각했는데, 심적으로는 부담이됐던 것 같다"며 "누가 되지 않고 내 몫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연기를 했는데, 선배님 두 분께서 너무 아무렇지 않게 연기를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며 내공과 재능이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본받고 싶었다"고 두 사람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에 설경구는 "천우희를 보면서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여유가 있지 생각을 했었다"며 "한석규 형님은 말할 것도 없지만, 천우희 배우에게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칭찬했다.


한석규 역시 천우희에게 감탄을 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석규는 "천우희에게 주사기를 사용하는 신이 있었는데, 누르면 들어가는 주사기인데 그게 안 됐다. 안경도 벗고 있었고 상황에 몰입해서 잘 몰랐었고, 약속된 대로 잘 된 줄 알았다. 거기서 천우희가 잘못됐다고 말을 하면 NG인데, 그런 말을 안 했다"며 "연기자들이 미련할 정도로 연기에 애를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내려고 정성을 다한다"며 감탄을 보냈다.


한편 '제 69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우상>은 오는 3월 중 개봉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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