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문재인 대통령 감상평 /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1987 문재인 대통령 관람 후기가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1987>을 관람했다. 문재인 대통령 옆에는 고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씨, 김정숙 여사 옆에는 배우 김윤석이 앉아 영화를 관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87>을 관람한 후 장준환 감독, 배우 김윤석, 강동원, 정원찬 프로듀서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
무대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눈물을 많이 흘리셨죠"라고 말문을 연 뒤 "슬픈 가운데서도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메시지도 좋았다. 이 영화를 만드신 분들, 영화의 주인공, 관련있는 분과 함께 봤는데, 보는 내내 울면서 아주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재미·감동·메시지 어느 하나만 이뤄도 참으로 대단한 영화인데, 3가지를 모두 겸비한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영화를 보면 천만을 넘기겠다 아니겠다를 알 수 있는데 이 영화는 확실히 천만을 넘기겠다는 확실한 예감이 든다"고 격려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6월 항쟁, 엄혹했던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이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지느냐'다. 지난 겨울 촛불집회 참석할 때도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느냐'는 말 많이 들으셨을 거다. 지금도 정권 바뀌었다고 세상이 달라지는 게 있냐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영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 따로 있지 않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영화가 보여준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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