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곽현화 / 곽현화 인스타그램

곽현화(36)가 이수성 영화감독(42)의 2심 무죄 판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곽현화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참 쉽지 않다. 지금 제가 일하는 중이라 조금 있다 입장표명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이우철 부장판사)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영화감독 이수성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의사 표시의 해석은 당사자가 계약 내용을 서면으로 작성한 경우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문헌대로 의사 표시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게 확립된 법리"라고 전제했다.

이어 "해당 계약서에는 노출을 제한하는 내용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이상, 피해자의 진술 등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씨가 유죄라는 확신을 갖기에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2013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곽현화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담긴 영화를 IP(인터넷)TV와 파일 공유 사이트 등에 유료로 제공했다. 곽현화는 이 감독을 형사 고소했고, 올해 초 법원은 1심에서 이수성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감독 역시 곽현화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법원은 곽현화에 대해서도 지난 6월 무혐의 판결을 선고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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