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송중기가 영화 <군함도>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김수안 소지섭 이정현 송중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태양의 후예]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송중기는 군 입대전 <늑대소년> 출연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송중기는 이날 "영화로 복귀하고 싶었기에 '군함도'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작품"이라며 "'군함도'란 큰 작품을 하면서 최고의 스태프와 배우들과 일을 해보니 더욱 값진 경험이 되었다. 그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선인들을 군함도에서 탈출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캐릭터에 대한 무게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송중기는 "본능적으로 따랐다. 조선인들을 구해야 하는 의무 보다는 다 같이 똘똘 뭉치는 느낌이 더 컸다. 캐릭터 보다는 소재가 주는 압박감이 컸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를 영화화하게 된 이유로 "'베테랑' 작업을 시작할무렵, 제작사 대표와 작가가 군함도의 사진을 보여줬다. 기괴한 이미지에 압도가 돼서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시작되었다"라며 "군함도는 일제시대 본인의 의사가 아닌 강제 징집된 배경을 소재로, 공간의 설정 등은 최대한 고증에 의해 표현해 내려고 했다. 드라마틱한 상황은 만들어진 것이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창작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군함도>는 오는 7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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