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이제훈, "최희서? 대한민국 이끌 차세대 여배우" 극찬
기사입력 : 2017.06.13 오후 5:49
사진 : 영화 '박열'의 이제훈 최희서 / 메가박스엠 플러스 제공

사진 : 영화 '박열'의 이제훈 최희서 / 메가박스엠 플러스 제공


이제훈이 후미코 역의 최희서에 대해 극찬했다.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 1관에서는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작품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다.


이날 시사회 후 가진 간담회에서 이제훈은 최희서에 대해“최희서는 이준익 감독 전작 ‘동주’로 많이들 알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독립 영화에서 미리 알고 있었다. 그래서 ‘동주’로 빛을 발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함께 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겠구나 기대감이 있었다. 카네코 후미코 역할을 최희서 말고 누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확신이 들었다. ‘박열’을 보고나서 관객들은 최희서 연기에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이다.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여배우라 당당히 말할 수 있겠다.”고 극찬했다.

최희서 또한 "이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이제훈이 떠올랐다. 이제훈이 드라마를 통해 다정한 모습도 보이지만, 이건 개인적인 취향인 거 같다. 난 이제훈의 '파수꾼'이나 '고지전'에서 봤던 날카로운 눈빛이 좋았다. 안에 불덩이가 있을 거 같은 에너지가 굉장히 깊게 뇌리에 박혔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오늘 두번째로 영화를 봤는데 정말 유치장에서 재판에 앞서서 조건을 말할 때 눈빛이나 이런게 너무 좋다. 난 이번이 첫 주연작이라 긴장 많이 됐다. 이제훈의 팬이기도 해서 더욱 그랬다. 이제훈이 카메라 뒤에서 많이 챙겨줬다."라고.

이제훈은 박열을 연기하면서 부끄럽지만 처음에는 잘 알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감독님께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인물에 빠지고 깊이 탐구해갔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삶과 박열이 가지고 있는 것들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 사이에서의 자유와 평등은 그것들이 있어야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나”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박열이라는 인물은 시대를 경험해가며 쌓아온 울분을 개인적인 욕망으로 해소시키지 않고 고국의 열망을 해소시키려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 역시 그 마음으로 박열을 연기하면서 그것이 완벽하게 투영되길 바랐다. 또한, 잘 몰랐던 인물을 통해 우리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고 살아가는 데에 있어 자존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박열>은 오는 6월 28일 개봉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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