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이시아, 8090 아날로그 '청순'이란 이런 것
기사입력 : 2017.03.31 오후 2:06
사진: 이시아 /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사진: 이시아 /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배우 이시아가 OCN ‘터널’에서 시청자들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몰입 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OCN오리지널 드라마 ‘터널’ (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에서 강력계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의 아내 ‘신연숙’ 역할로 분한 이시아가 1986년과 2016년을 오가는 타임슬립 수사물의 꽃인 ‘아날로그 캐릭터’ 그 자체로 시청자들의 휴먼 감성을 물들이고 있는 것.


극 중 이시아(신연숙 역)는 ‘터널’을 지나 2016년으로 가버린 남편 ‘박광호’,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답을 찾는 수사물 이야기 속 1986년 부부의 애틋한 사랑을 계속해서 상기 시키며 시청자들에게 휴머니즘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80년대 단아하고 청순했던 첫사랑을 연상케 하는 이시아의 지고 지순한 모습은 남성 시청자들에게 가슴 떨리는 설레임을 주었다.


설레임 뿐만 아니라 가슴 찡한 멜로도 녹여냈다. 지난주 방송된 2화에서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에 골인한 행복도 잠시, ‘광호’가 ‘터널’에서 행방불명이 되어 ‘연숙’이 오열을 하는 장면에서 이시아의 감정연기는 시청자들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들며 2016년에서 1986년으로 돌아와야만 하는 주인공에게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조금은 느리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애틋한 사랑을 하는 ‘광호’ 부부의 아날로그적 사랑방식을 보며 힐링이 되었다는 시청자들의 감성을 2016년에도 계속 이어줄 유일한 캐릭터 ‘연숙’. 단 2회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녀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OCN 주말드라마 ‘터널’은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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