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본 한석규, "내 연기 아쉽다..부족함은 동료 배우들이 채워줄 것"
기사입력 : 2017.03.14 오후 6:03
사진 : 영화 '프리즌'의 주연배우 한석규, 김래원 / 쇼박스 제공

사진 : 영화 '프리즌'의 주연배우 한석규, 김래원 / 쇼박스 제공


'악의 축' 한석규와 '똘마니 형사' 김래원이 감옥에서 핏빛 연기 대결을 펼친다.

14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 M관에서는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 제작 큐로홀딩스)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나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다.

이날 시사회 후 가진 간담회에서 한석규는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대해 "'프리즌'을 먼저 찍고 '낭만닥터 김사부'를 찍었다. '익호'라는 캐릭터는 나쁜사람이다. 본능적으로 시나리오를 봤을 때, 그 인물을 구현해내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직업이 배우라 한 번 해보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독님과 많은 동료 배우들과 함께 해나가는 것이라 내 부족함을 채워줄 것이라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좀 아쉽기도 하다"며 "작품은 배우로서 늘 아쉽다. 조금씩 내 연기를 완성시킬 거라 생각한다"고 '연기 신'답지 않은 겸손함을 밝혔다.

평소 한석규와 7년간 낚시로 오랜 친분을 쌓은 김래원은 "(선배님과) 소통하는 데는 원활했다. 선배님이 작품 속에서 정당한 경쟁을 할 수 있게 배려해 주셨다. 그래서 좋았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나현 감독은 "'프리즌'을 통해 한석규의 새로운 모습을 찾았다. 선배님이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그가 가진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와는 다른 무시무시한 캐릭터를 뽑아내고 싶었다"라며 "관객들에게 보여주자는 생각에 도전했다. 한석규 선배님은 힘들었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200% 만족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석규 외에도 조재윤, 정웅인, 신성록, 이경영, 김성균 등이 출연하는 영화 <프리즌>은 오는 3월 23일 개봉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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