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원, "예쁜 역보다 망가지는 게 체질"(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기사입력 : 2017.03.09 오전 11:42
사진 : 강예원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사진 : 강예원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강예원이 "망가지는 역할이 잘 맞는다"고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부근 카페에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의 주연배우 강예원을 만났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 분)과 '경찰청 미친X'으로 불리는 나정안(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이다.

강예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평소 예쁜데 센캐 이미지가 강하다는 언급에, "예쁜 거 보다 망가자는 역할이 더 잘 맞는다. 그동안 정신병자, 환자, 약자 등 맡아 봤는데, 남자분들은 그런 제 이미지를 싫어하더라.(웃음) 오히려 예쁜 역할은 굉장히 부담스럽고, 강박관념이 생긴다. 특히, 레드카펫을 즐기지 못한다. 예쁘다고 칭찬 받기 보다는 저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극 중 강예원은 정규직이 되기 위해 수 많은 자격증 등을 취득한 비정규직 '장영실' 역을 소화했다. 그녀는 "오토바이 면허증이 있다. 영화 '퀵' 촬영을 위해 두 번째 도전 끝에 합격을 했다"며 "'퀵'이 3백만 관객을 동원했기에, 이 영화가 그 만큼만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강예원은 또, "코믹 장르인데, 오버 연기가 부족했다. 그건 배우 탓인 거 같다"며, "개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장면은 절 보는 한채아씨가 굉장히 애처로워 하더라. 현장에서 그 장면을 찍을 때, 웃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라고. 그녀는 '장영실' 역을 위해 "실제로 피부톤도 낮췄다. 주근깨까지 하려다가 참았다.(웃음) 극 중 의상도 직접 다 구입한 거다."라고 작품에 대한 열정도 드러냈다.

한편, 강예원 외에도 한채아, 남궁민, 김민교 등이 출연하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3월 16일 개봉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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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영화 , 비정규직특수요원 , 강예원 , 한채아 , 남궁민 , 김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