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조진웅 "액션? 항상 끈적끈적하게 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17.02.24 오후 4:40
사진 : 영화 '해빙'의 이청아-조진웅-김대명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사진 : 영화 '해빙'의 이청아-조진웅-김대명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조진웅과 김대명이 <해빙>에서 결렬한 격투신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24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조진웅은 "액션신이 있을 때는 자주 다친다. 찍을 때는 모르는데 끝나면 다쳐있다. 미술팀이 잘해서 정말 고기 썩은 냄새가 났다. 화면으로 볼 때는 찝찝함이 안 나오더라. 하지만 액션할 때는 끈적끈적하게 하고 있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대명은 조진웅과의 액션신에 대해 "실제 곱창을 뒤집어썼다"면서 "저보다 조진웅이 더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영화 <해빙>은 한때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했던 지역에 들어선 경기도의 한 신도시에 강남에서 폐업 후 계약직 내과의사로 전락한 주인공 승훈(조진웅 분)이 이사오면서 벌어지는 심리스릴러물이다.

이수연 감독은 "시간이 흘러서 언제 이 영화를 봐도 이야기적으로 재미있는 영화, 왜 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쓴다. 이야기가 재밌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을 둔다.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기억의 왜곡, 은폐, 악몽이 등장한다. 논리적으로 흘러가지 않는 심리 상태 등이 숨 쉴틈 없는 자극, 공포감을 주고 관객으로 하여금 스크린에서 눈 뗄 수 없게 하는 요소가 된다. 결국은 전락에 관한 이야기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구조를 통해 '전락'에 대해 도달하고자 했다"고 <해빙>을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했다.

<해빙>은 3월 11일 개봉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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