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감독, "평소 한석규 이미지 깨뜨리고 싶어..카리스마에 압도될 것"
기사입력 : 2017.02.14 오전 11:36
사진 : 한석규 / 영화 '프리즌' 스틸 컷

사진 : 한석규 / 영화 '프리즌' 스틸 컷


영화 <프리즌>의 나현 감독이 배우 한석규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 1관에서는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 제작 ㈜큐로홀딩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나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프리즌>은 한 교도소의 권력 실세이자 왕으로 군림하는 익호(한석규 분)와 검거율 100%로 유명한 전직 경찰 유건(김래원 분)이 뺑소니, 증거인멸, 경찰 매수의 죄목으로 입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액션드라마이다.

이날 한석규는 출연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영화의 첫 촬영이 1년 전 오늘이었다. 그 당시 눈이 많이 와서 다시 찍자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2년전 나현 감독이 '현대악인전'이란 시나리오를 제안 했는데 잘 안되었다. 2년 후 다시한번 시나리오 제안을 했는데 (내용이) 더 좋았다. 단숨에 시나리오를 읽고 빠른 결정을 했다. 작가의 상상력이 이렇게 다른 재주구나, 독특한 소재의 매력적인 시나리오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본능적으로 두려운 역할이었다. 연기자로서 도전 정신이 생겼고, 감독에게 이야길 많이 들어보면서 현장에서 만들어보는 작업의 연속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현 감독은 "어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알고보니 감옥에 있는 죄수라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영화"라며 "배우 캐스팅에 있어 한석규는 신뢰와 중후함 그리고 지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걸 한 번에 깨뜨리고 싶었다. 영화를 보시면 '익호'란 역할이 가진 카리스마에 압도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영화 <프리즌>은 한석규 김래원 외에도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 이경영 김성균 등 충무로의 개성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3월 대개봉.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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