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창욱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지창욱이 <조작된 도시>의 '권유' 역을 위해 특별히 준비할 게 없었다고 밝혔다.
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압구정CGV 1관에서는 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 제작 티피에스컴퍼니)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박광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지창욱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을 직접 만났는데 바로 설득 당했다. 영화 속 액션을 위해 굉장히 많은 훈련을 받았다.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권유' 역할을 위해 "극 중 FPS 게임을 하는데, 실제로도 고등학교 때 PC방을 많이 갔다. 항상 했던 것들이라 굳이 따로 준비할 게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은경 또한 "해커란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며 "'여울'은 기존 해커 캐릭터와는 차별성이 있다. 예를 들면, 메이크업도 진하게 하고 패스트푸드가 아닌 직접 밥을 지어 먹는 소녀스러운 면도 많다."고 전했다. 안재홍 역시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촬영하면서 너무 신나고 더 재밌었다. 그래서인지 영화가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웰컴 투 동막골>(2005) 이후 11년 만에 컴백한 박광현 감독은 "기존 범죄영화는 무겁고 잔인하다. 이 영화는 가볍고 재밌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처음 보는 범죄영화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12년동안 자의 반, 타의 반 백수생활을 했다. 그 동안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전통적인 미장센을 구현하는 방식이 한결같다는 느낌 받았다. 실제 21세기를 살고 있는데 영화는 그렇지 않더라. 우리는 스마트폰 시대에 살고 있고, 알파고와 대결을 보며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현실과 닮은 영화를 한편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많이 달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오는 2월 개봉예정.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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