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형' 도경수, "정석형 애드립 연기에 계속 웃어..NG 10번 넘었다"
기사입력 : 2016.11.15 오후 4:54
사진 : 영화 '형'의 배우 도경구-박신혜-조정석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사진 : 영화 '형'의 배우 도경구-박신혜-조정석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도경수(엑소 디오)가 배우 조정석의 신들린 애드립 연기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2시, 서울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형>(감독 권수경, 제작 초이스컷픽쳐스)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권수경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도경수(엑소 디오), 박신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도경수는 자타공인 '애드립의 달인' 조정석과의 호흡에 대해 "2년 전 촬영한거라 그때의 감정들과 모습들이 오늘 영화를 보면서 새록새록 떠올랐다"며 "조정석 선배님의 연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많은 씬이 있었지만 특히, 옷을 입고 나오는 장면에서 선배님이 절 다시 밀어서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웃기는 장면이 아니었는데도 NG를 10번 넘게 냈다"고 전했다.

이에 박신혜는 "정석 오빠와 병원 응급실에서 병원비 문제로 티격태격 싸우는 장면이 있다. 선배님이 '갖고 싶다 카드, 알아?'라고 애드립 연기를 했는데 순간 당황해서 저 또한 그 장면에서 NG를 많이 냈다. 대사도 현실감 넘치게 실제 형제처럼 현장에서 재밌게 해서 뒤에서 웃음 참느라 혼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권수경 감독 역시 조정석의 이러한 애드립 연기에 "신들린 연기였다. 촬영전 그와 시나리오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현장에서 기본적인 시나리오와 콘티에 맞게 촬영을 했지만, 함께 작업한 조정석이란 배우는 순발력 좋고 이 분야에서 특화된, 재능있는 배우였다"고 감탄했다.

한편, 영화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로 오는 11월 24일 개봉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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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영화 , , 조정석 , 도경수 , 엑소 , 디오 , 박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