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해진 / 조선일보일본어판DB
가을 극장가를 코미디 열풍으로 가득 메운 유해진이 활짝 웃었다.
배우 유해진이 원톱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 제작 용필름)가 지난 16일 현재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수 2,002,930명을 돌파, 손익분기점인 180만명(P&A 비용 포함)을 가볍게 넘어 서며 흥행 청신호를 울렸다.
영화 <럭키>는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과 무명배우 재성(이준)의 뒤바뀐 운명을 그린 초특급 반전코미디. 우치다 켄지 감독의 수작으로 꼽힌 일본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KEY OF LIFE, 2012)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국내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케 했다.
이 작품이 단기간 흥행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유해진 하면 떠올리는 코믹 연기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과, 예능 [삼시세끼: 고창편] 등에서 보여준 구수하고 친근했던 이미지가 한국 관객들의 입맛을 적절히 자극하게 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생애 첫 원톱 주연이란 부담감을 과감하게 벗고, 배우 조윤희와 전혜빈과의 진한 키스 장면도 매끄럽게 이끌어낸 유해진의 로맨틱한 연기력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한, 영화 <올드보이>의 조감독 출신이자 데뷔작인 <야수와 미녀>(2005)로 코미디 연출의 탁월한 재능을 보였주었던 이계벽 감독의 11년 내공이 깃든 작품이라 앞으로의 장기 흥행에도 큰 뒷받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화 <럭키>는 개봉 당시 889개관이었던 스크린 수가 관객들의 인기에 힘입어 269개관이 늘어난 현재 전국 1,158개관서 절찬 상영중이다.
사진 : (좌부터) 이준-유해진-이계벽 감독 순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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