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그물' 포스터 / NEW 제공
김기덕 감독의 신작 <그물>로 생애 첫 스크린 행보에 나선 꽃미남 배우 이원근이 류승범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 2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5관에서는 영화 <그물>(감독 김기덕, 제작 김기덕필름)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원근, 김영민, 최귀화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 '철우'(류승범 분)의 치열했던 일주일을 그린다. 이 작품을 통해 이원근은 철우를 동정하는 남한의 감시 요원 '오진우'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시사회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이원근은 "우연히 '그물'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와 저 나름대로 분석했다. 영화가 전하는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촬영내내 기적같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류승범과의 첫 호흡에 대해 "속전속결로 찍는 감독님의 스타일 덕분에 매일 배우들과 아침밥을 함께 먹으며 친해졌다. 촬영내내 피곤한 모습이 없으니까 현장이 더 편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본 류승범 선배는 정말 멋지다"고 전했다.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해외에서 먼저 화제가 된 영화 <그물>은 이미 해외 7개국 선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남북 문제의 디테일에 대해서는 (외신들이) 자세히 이해는 못하더라"고 말하며 "오늘 보셨다시피 굉장히 슬프고 암울한 결론으로 마무리 된다. 현실은 반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또, "분단국가 이미지 안에서 여전히 변하지 않는 모습들을 압축적으로 극대화시켜 그물(국가)과 물고기(국민)로 표현해 봤다. 남북이 현재 극단적인 관계까지 오게 되었는데, 좋게 해결될거란 믿음과 더불어 이 영화를 통해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 스스로 돌이켜 보자는 바람으로 영화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그물>은 류승범-이원근-김영민-최귀화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6일 국내 개봉예정.
사진 : 영화 '그물' 스틸(류승범X이원근)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한국영화
,
그물
,
김기덕
,
류승범
,
이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