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올레' 신하균 / 대명문화공장 제공
배우 신하균이 영화 <올레>(감독 )로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했다.
이 작품은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사법고시 패스만을 13년 째 기다리는 고시생 '수탁'(박희순), 그리고 겉만 멀쩡하고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때,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세 남자의 무책임한 일상탈출을 그린다.
극 중 신하균이 열연한 '중필'은스펙 만점의 대기업 과장으로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던 중, 부양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갑작스레 희망퇴직 권고를 받아 절망에 빠지는 인물. 그러던 어느 날대학 선배의 부고 연락을 받고 오랜만에 모인 대학 시절 친구 '수탁', '은동'과 함께 제주도로 떠나게 된다.
날이 선 표정과 흐트러짐 없는 완벽스펙남의 면모를 보이던 '중필'은 제주도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편안한 모습을 보이며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머리카락 한 올 나오지 않던 포마드 헤어는 어느새 까치집을 연상케 하는 부스스한 폭탄머리로, 주름 하나 찾아볼 수 없던 새하얀 셔츠는 화려한 꽃무늬가 인상적인 하와이안 셔츠로 변모하여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실적에 아등바등 살던 '중필'은 서울에서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여유로움을 전하며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하균-박희순-오만석 주연의 영화 <올레>는 오는 8월 25일 개봉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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