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박찬욱 감독, "제 영화 중 가장 이채로운 작품"
기사입력 : 2016.05.02 오전 11:35
사진 : 영화 '아가씨'의 주역들 / 모호필름-용필름 제공

사진 : 영화 '아가씨'의 주역들 / 모호필름-용필름 제공


한국영화계의 거장, 박찬욱 감독이 헐리우드 영화 <스토커> 연출 이후 차기작으로 <아가씨>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 용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배우 김민희, 신예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차기작을 <아가씨>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작품은 캐릭터들이 생생히 살아 있다. 충격적이고 놀라운 반전이 있는 작품"이라며 "미국영화 다음으로 한국영화 해보면 재밌을 거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이 영화는 대사도 많고, 주인공도 네명이나 된다. 깨알같은 잔재미가 가득하고, 제 영화 중 가장 이채로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 작품은 영화 <올드보이>의 원작을 발견한 임승용 프로듀서겸 공동제작자가 박찬욱 감독에게 영화화를 제안했다. 당시 박 감독은 "눈에 보일 듯 생생한 묘사와 놀라운 반전, 무엇보다 살아 움직이는 매력과 개성을 뽐내고 있는 캐릭터들에게 반했다"라고.

한편,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이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6월 개봉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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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영화 , 아가씨 , 박찬욱 , 김민희 , 김태리 , 하정우 , 조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