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영화 '아가씨'서 사기꾼 백작 분해..치명적 매력 "기대"
기사입력 : 2016.04.26 오전 9:40
사진 : 하정우 / 모호필름, 용필름 제공

사진 : 하정우 / 모호필름, 용필름 제공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의 주연배우 하정우가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나홍진 감독의 흥행작 <추격자>를 시작으로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하정우는 작년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에서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 역을 맡아 1,27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하정우가 이번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로 관객들을 만난다. 극 중 하정우가 맡은 사기꾼 백작은 신분과 목적을 감춘 채 막대한 재산을 노리고 아가씨에게 접근하는 인물로, 여자를 유혹하는 탁월한 기술과 능수능란한 처세술을 지닌 백작이다.

하정우는 때로는 귀족 같은 젠틀함으로 한편으로는 능구렁이 같은 사기꾼의 면모로 극에 생동감 넘치는 재미와 스릴을 선사한다. 아가씨에게 다가가 과감한 유혹을 펼치는 백작 캐릭터에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섹시함을 더한 하정우는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매력을 선사할 예정.

이에 박찬욱 감독은 “백작은 관객조차 진심을 의심하게 되는 경계에 서있는 인물이다. ‘백작의 모든 측면을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게 연기하는 배우가 과연 누구일까’라는 고민의 결과는 바로 하정우였다”고 그에 대한 남다른 신뢰감을 전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김태리-하정우-조진웅의 첫 만남, 그리고 그들이 완성한 매력적 캐릭터와 팽팽한 스토리가 기대되는 영화 <아가씨>는 6월 개봉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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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영화 , 아가씨 , 하정우 , 백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