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한효주, "노인 분장? 영화가 잘 못 될까봐 두려웠다"
기사입력 : 2016.04.04 오후 4:45
사진: 한효주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사진: 한효주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한효주가 극 중 '노인 분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6관에서는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박흥식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시사회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한효주는 극 중 마지막 노인 분장에 대해 "영화가 혹시 잘못될까봐 사실 난 두려웠다"며 "촬영내내 감독님과 상의했는데, 결국 감독님이 마지막 노인 분장을 하고 '그땐 난 몰랐을까요? 이렇게 좋은 걸'이라는 대사를 제가 직접 쳐야 관객들이 그 감정을 느끼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또, 극 중 악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그렇게 몰고 나가더라. 나조차도 영화를 보면서 당황스러웠다"며 "연기적으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쉽지만은 않은 촬영이었고, 그래서 제가 연기한 정소율을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흥식 감독은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처음엔 분장이 자연스헙지 않았다. 한효주씨의 어머니 사진도 참고했다. 내추럴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한효주의 얼굴로 느낌이 살 거 같다는 확신이 처음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의 노래 '조선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엇갈린 선택을 하게 되는 마지막 기생인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의 숨겨진 이야기. 오는 4월 13일 개봉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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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영화 , 해어화 , 한효주 , 천우희 , 유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