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며' 모홍진 감독, "김성오 결혼사진, 살인범 같아 미안"
기사입력 : 2016.02.04 오후 12:06
사진 : 김성오-심은경-윤제문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사진 : 김성오-심은경-윤제문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널 기다리며>의 모홍진 감독이 배우 김성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널 기다리며>(감독 : 모홍진, 제작 : 영화사 수작 외)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모홍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가 참석했다.


이날 모홍진 감독은 극 중 살인범으로 분한 김성오에 대해 "크랭크인 전 성오가 결혼 준비로 바빴는데, 역할 때문에 살을 빼주기를 원했다. 실제 결혼사진을 보니 살인범처럼 나와 미안했다"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모 감독은 이어 "이번 작품 속 소녀는 원래 남자였다. 심은경이라는 배우의 진가를 알게 되면서 시나리오를 수정했다. 남자였다면 대결이 격하면서 재미도 더했겠지만,
은경이가 해주면 보다 새로울 수 도 있고,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에 심은경은 "저도 알고 있었다. 희주라는 캐릭터가 너무 반가웠고 하고 싶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출소하면서 그를 15년간 기다린 소녀(심은경)와 형사(윤제문), 그리고 살인범(김성오)의 7일간 추적을 그린 스릴러물로 오는 3월 3일 개봉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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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영화 , 널기다리며 , 심은경 , 윤제문 , 김성오 , 스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