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은 감독 '우리들',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장편 데뷔상' 후보 선정
기사입력 : 2016.02.03 오전 11:30
사진 : 영화 '우리들' 포스터 / CJ E&M 제공

사진 : 영화 '우리들' 포스터 / CJ E&M 제공


단편 <콩나물>, <손님>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주목을 받은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이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장편 데뷔상(Best First Feature Award) 후보에 올랐다.

<우리들>은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은 열한 살 소녀 선이의 어른만큼 곤란하고 고민스러운 인간관계를 담담하고 집요하게 따라가는 내용을 담았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측은 현지시각 2월 2일 영화 <우리들>을 포함한 총 18편의 후보작을 발표했다. 신진 감독들을 발굴하고 향후 행보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2006년 신설된 최우수 장편 데뷔상은 경쟁, 파노라마, 포럼, 제너레이션, 독일 영화 전망까지 모든 섹션의 초청작 중 감독의 첫 번째 연출작이자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에 한해서만 자격이 주어진다.  그 중에서도 각 섹션 수석 프로그래머들이 추천한 후, 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최종 결정에 의해 최종 후보작 18편이 선정된다.

특히,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제너레이션 섹션 초청작들이 4년 연속 수상한 전례를 비추어 볼 때,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수상에 기대가 더욱 모아지고 있다. 집행위원장이 뽑은 이탈리아 배우 엔리코 로 베르소, 프랑스 영화감독 위르실라 메이에, 멕시코 영화감독 미셸 프랑코가 심사위원으로 수상작을 가릴 예정이며 시상 결과는 2월 20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우리들>은 신인감독의 데뷔작이나 차기작을 투자, 제작하는 CJ E&M 버터플라이 프로젝트의 8번째 작품. 다양성 영화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기획개발이나 제작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스템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외 개봉 및 세일즈 등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시장 진입을 가능하도록 해왔다. <우리들>은 CJ E&M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이 함께 하는 산학 협력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한편, 영화 <우리들>은 2016년 국내 개봉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은가은 , 우리들 , 한국영화 , 베를린국제영화제